무한구도자無限求道子
by 아인
아인의 최근 개돌
누구도 영원을 믿지 않지만, 누구나 영원을 바란다.
카테고리
현재 재미있게 보고 있는 라이트노벨 시리즈.

아무래도 책 감상을 쓴 지 너무나 오래된 느낌이라, 공익으로 노는 동안(...) 슥슥 작성.
감상에 존대는 생략했으니, 부디 양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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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 이제 슬슬 관성으로 보고 있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주연캐릭터를 교체해가며 전개의 변화를 이끄는 모습은 꽤 색다르면서도 그리 어색하진 않았다. 문제는 전개 규모가 점차 커져가는데 비해 대규모 전투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정도일까(애당초 그런 전개를 극력 피할 것이 분명하기에). 예전에 이 소설을 보면 지독히도 한정된 전투방법으로 싸우는 카미조 토우마가 불쌍하다고 생각했는데, 최근에는 '그런 카미조 토우마에게 맞춰주기 위해' 싸우는 적들이 불쌍하다고 느끼고 있다(...).






2. 문학소녀

- 1권에 신선한 충격, 2권에 '얀데레가 아무리 좋아도 이 전개라니?!'의 경악, 3권에서 대감동하고 시리즈 팬으로 돌아섬. 기본적으로 '명작이 있으며, 소설 내의 사건은 그 명작에 맞춰서' 짜여지는 구성 방식 때문에 맹목적인 인물 관계, 급격적인 전개등이 단점이지만, 클라이막스에서의 갈등 해소 부분이 참 훌륭. 방식이 훌륭하다는 건 물론 아니고(방법 자체는 그냥 진상 폭로이니), 탐정역인 토오코가 밝히는 진상의 따뜻한 면이나 캐릭터의 감정선을 자극하는 이야기 방식이 부드러우면서도 통렬하다. 
여기에 각 캐릭터들의 인간 관계가 서로 조금씩 진전되는 것이 보여 잔잔한 즐거움이 있다. 이제 완결편을 앞두고 있는데, 오늘 소식을 들은 바로는 그 뒷권이 더 나온다는(단편집 말고) 흠좀무한 사실. ...문학소녀가 졸업하면 이제 문학소녀 이야기가 아니지 않나?!





3.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

 - 화끈한 바보들의 화끈한 이야기. 글만으로도 사람을 웃겨 죽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작품. 깊은 생각할 것 없이 즐길 수 있으면서도, 캐릭터가 가볍게만 느껴지지 않는 것도 훌륭하다. 3권까지 읽은 현재, 가장 뒷권을 기대하고 있는 작품 중 하나.
아키히사와 히데요시를 지지하는 바이다(...).





4. 악마의 파트너

- 1부가 너무 생뚱맞게 끝나는 바람에, 2부를 제대로 시작할 수 있을지 불안했는데...전보다 더욱 파워업해서 돌아온 것 같다(...). 목표가 너무나도 심플해지는 바람에 흔들리는 주변인물들과 코우, 거기에 새롭게 등장한 '이미 장장 몇년 전에 깔아놓은 떡밥을 드디어 써먹은' 적. 
목표가 단순해졌음에도 등장인물의 생각이 전부 달라서, 1부 이상의 수라장 전개가 예상되는 2부. 긴 말 할 것 없이 지켜보고 있는 중이긴 한데...파워 인플레가 너무 심하지 않나? 사이어인 편 끝난 다음 곧장 셀과 싸우는 듯한 느낌(...).





5. 싸우는 사서

- 1권을 보고 뻑 가고, 최근 5권에서 다시 뻑 간 작품. 주연이 매번 바뀌면서도 큰 스토리의 전개를 놓치지 않고, 각 권마다의 핵심을 이야기하는 솜씨는 훌륭하다는 말로도 부족하다. 플롯이 매우 정교하며, 세계관에 의한 설정 또한 일견 단순해보이면서도 글의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있다(설명이 적으면서도, 이해하기 쉽도록).
캐릭터보다 서사를 중시하는 스타일이긴 하지만, 캐릭터도 담백하면서도 매력있게 표현된다. 이능적인 특색을 포함해서, 힘있게 캐릭터를 묘사한다고 해야하나.
이야기의 전개는 처절. 실제로 작품 내의 세계관이 꿈도 희망도 없을 만큼 비정한 탓인지, 각 권의 이야기는 일관적으로 부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간다. 이것이 각 주연인물들의 '싸우는 이유'와 맞물려 더욱 안스럽게 느껴질 때가 많음.
정교한 구성 아래 숨겨진 핵심은 어찌보면 일견 유치해보이기까지 하는 '숭고한', 혹은 '간절한' 소망인데, 이것을 클라이막스에서 드러내는 폭발력이 가히 발군. 꾸준히 감정선을 쌓아두다가 한꺼번에 터뜨려버리는 카타르시스가 있기에, 독자는 플롯의 완성도와 이야기의 감정폭발 두 가지 부분에서 심대한 타격을 입고 빠가 된다(...).
다만 이야기의 전개방식상 후반부에 많은 것이 몰려있기에, 다소 전반부가 심심한 경향이 있다. 하지만 구성면이나 완성도면에서 평가하기론 현재 가장 추천하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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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하자면 실은 싸우는 사서 시리즈의 팬을 늘리기 위해 작성한 것이기도 합니다.
이 시리즈, 이렇게 잘 썼는데도 어찌 이리 팬이 없슴메....T_T (게다가 일본에서도 책이 안 나오고 있는 것 같고....아흐흐흑)




by KEIAS.AIN

by 아인 | 2009/05/01 17:13 | 감상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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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인간♡실격 at 2009/05/01 19:08
도서 밸리 1위 축하. (..)
거봐. 언니 말을 들으면 생선을 먹다가도 가시가 나온다니까. (..?)
Commented by 네오바람 at 2009/05/01 21:30
히데요시는 제3의종족
Commented by 유레인 at 2009/05/02 00:30
문학소녀 뒷권 나오는것은 외전 형식 입니다. 작가 분이 인터넷상에 올린 글 외전 형식의 글을 단편집으로 내는 것인데... 문학소녀의 조연 들의 이야기라고 들었습니다.
Commented by Flame at 2009/05/02 01:32
.......왠일이니 글도 올리고(....)

술먹더니 글이 써지더냐(..........)
Commented by 인스 at 2009/05/02 11:46
악파 아직도 나오네요.. 오래도 간다...

금서목록은, 애니로만 접했는데 책도 재미있나보네요.(초기에 몇권질렀으나 밀봉봉인중...) 언제 날잡아서 읽어봐야겠어요. 근데 어느 새 2자리수가 나왔다면 연이어 지름신을 부르게 될터인데... 그것이 안습이군요.
Commented by konjoe at 2009/05/05 11:48
사서마녀 일러 좋당
Commented by 아인 at 2009/05/07 00:13
인간♡실격 - 1위를 했던 그 날은 난데없이 방문자 수가 300명을 찍어서 깜짝...

네오바람님 - 확실히 3권을 보면 주변에서도 전부 인정하는 분위기더군요. 인정하지 않는 건 본인 혼자 뿐?(...)

유레인님 - 역시 일단은 외전인가요. 이노우에가 3학년이 된 다음 이야기라서 "남은 것은 이노우에 할렘뿐인가..."하며 한탄하고 있었는데(...). 그나저나 문학소녀 외전이 계속 나오는걸 보고 있으면 왠지 나코루루 죽어서 과거편&외전만 죽어라 만든 사무라이 스프릿츠 생각이....

Flame - 그날 술을 얼마나 먹었다고 글을 쓰겠느뇨. 걍 심심해서 쓴 거지....

인스님 - 전 악마의 파트너 책 나오는 페이스가 너무 빨라서 금방 완결될 줄 알았습니다 (근데 1부 끝나고 2부가 연재되기까지 시간이....후덜). 금서목록의 경우엔 단점도 많은 시리즈라고 생각하지만, 확실히 읽는 동안은 계속 사람들을 붙드는 매력이 있는 것도 사실. 근데...아무래도 전개와 히로인이 공기가 되는 속도가....(...)

konjoe - 싸우는 사서 시리즈는 확실히 일러스트도 일품이지. 기존의 정형화된 라이트노벨 일러스트와는 좀 다르다고 해야하나. 네가 특히 좋아할 만한 점은, 이 작품이 죠죠 작가 '아라키 히로히코'씨가 직접 추천한 작품이라는 거지(일본에선 띠지에 추천문구가 써져있는데, 한국어판에 와선 빠져있음). 실제로 작품 내에서 그려지는 이능 결투라던가, 결말이 쿨함등은 정말 분위기가 잘 맞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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